일상생활

#1 출퇴근용 그리고 배달용으로 슈퍼커브를 샀다.

코셔의 일상 2024. 8. 22. 07:50

실업급여가 끝날때쯤에는 본업인 음악작업이 어느정도 자리 잡혀 수익이 들어오길 희망했지만
어디 인생이 마음대로 되던가, 아직 안정적인 수익은 들어오지 않는다.


저녁에는 와이프랑 맛있는 밥 한끼라도 더 먹기위해서
여기저기 오전에 할 수 있는 알바를 찾아보다가

마땅한 곳도 없고.. 나이도 나이인지라 건설현장 일용직과 틈틈히 배달을 하기로 결심했다.

 

"그래 이참에 돈 열심히 모아서 스튜디오 차려서 작업실 비용도 아껴보자!"
"스튜디오 차려서 돈도 잘 벌어보자!"

라고 야심차게 와이프와 다짐해보았다.

 

몇 년전, 코로나가 유행이던 시기에 벤리를 사서 배민케넥트와 쿠팡을 잠깐 한적이 있었다.

여담이지만 그 당시에는 만나서 현금계산도 있어서, 거스름돈이 없어서 ATM기 다녀오느라 스트레스 받았던 일이 많았다.
지금은 선 결제 밖에 없다니 다행이다. 해봐야 알겠지만

 

어쨌든 벤리를 탔었는데, 가랑비가 오던 날 와이프가 늦어서 데려다 주다가 맨홀뚜껑을 밟고 넘어졌던 기억이 있다.

와이프도 다치고 나도 다치고 해서 몇 주동안 상처 소독하고 메디폼 붙이고 있느라 고생했던 기억이 있다.

 

그 뒤로 벤리는 입양보내고 스쿠터는 없이 살다가 또 스쿠터를 산다니..!
와이프가 위험하다며 엄청 반대했지만, 조심히 타겠다고 다짐 또 다짐해서 겨우 설득해서 구매했다.

 

작업실 갈때도, 노가다 갈때도 좀 편하지 않을까? 싶고 배달로 틈틈히 돈도 벌 수 있으니 안전하게 타겠다고 했다..!
열심히 돈 벌어서 내년 말에 스튜디오를 차리는게 목표다..!

그때까지 안전하게 사고 없이 잘 지내길 기원한다.


 

슈퍼커브 하니까 예전에 우유 배달했던때가 생각난다.

한달정도 하다가 그만뒀었는데 그때 오토바이가 씨티 였나??

(이건 우유박스 4개를 넣을 수 있게 되어있는데, 짐칸에 2개 사이드 양쪽에 각 2개씩 총 6개 달 수 있는것도 있었다....... 사진은 퍼옴)

 

 

난생 처음 기어 밟는 오토바이를 운전해봤던 기억이 있다.
뭐 기어 밟고 하는게 크게 어렵진 않아서 금방 적응했었지만,
시티 뒤에 짐짝에 우유 여섯 박스씩 매달고 달리는건 여간 무서운 일이 아니었다.

진짜 오토바이가 휘청인다.

 

우유박스가 여섯개니... 열라게 무거워서 오토바이 세우다가 제자리에서 넘어지는 일 말고는 사고는 없었지만, 
빗길에 우유 여섯박스씩 달고 달리는건 진짜 미친놈 같아서 한달만 하고 그만뒀었다..


우유 배달 첫날 주소 찾고, 우유 가방 찾느라 시간이 엄청걸려서
얼른 끝내기 위해 진짜 팬티 찢어지게 뛰어다녔었다.

농담아니고 진짜 그날 집에가보니 팬티가 찢어졌었다. ㅋㅋ


그 당시 여자친구(현 와이프)가 엄청 안쓰러워 했었는데

 

지나고 나니 다 추억이다

 

시티랑 비슷한 슈퍼커브 타려니 별 생각이 다난다 ㅎㅎ

잘 해보자~~ 슈퍼커브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