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브 코더들을 위한 프로젝트 관리 웹을 만들었습니다 — Builder-log.com

요즘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이라는 말,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코드를 직접 짜는 게 아니라 Claude, Codex 같은 AI 도구와 대화하면서 만들고 싶은 걸 만들어내는 방식이죠.
저도 그중 한 명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코드를 거의 모릅니다. 그런데도 앱을 만들고, 웹을 만들고, 이런저런 프로젝트를 굴리고 있어요. 다 AI 덕분이죠.
그런데 이렇게 작업하다 보니 한 가지 고질적인 문제가 생기더라고요.
"어제 내가 뭐 만들고 있었지?"
새벽까지 신나게 작업합니다. AI랑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기능 하나 붙이고, 버그 하나 잡고, "오 이거 되네?" 하다가 잠들죠.
문제는 다음 날입니다. 에디터를 다시 열면 머릿속이 하얘져요.
- 어디까지 구현했더라?
- 그 버그는 어떻게 고쳤더라?
- 다음에 뭐 하려고 했더라?
- 아니, 이 프로젝트는 애초에 왜 시작했지...?
AI가 코드는 대신 짜주는데, 정작 '맥락'은 아무도 잡아주지 않더라고요. 어제의 흐름을 기억 못 해서 같은 작업을 두 번 하고, 똑같은 버그를 또 만나고, 결국 시작만 한 프로젝트 폴더가 데스크톱에 차곡차곡 쌓여갑니다.
저는 이게 바이브 코더의 가장 큰 적이라고 생각해요. 버그도, 에러도, 막히는 기능도 아닌 — '어제의 나'.
그래서 직접 만들었습니다
기존 프로젝트 관리 도구들을 안 써본 게 아닙니다. 그런데 다 너무 무거워요.
팀 단위 협업에 최적화돼 있거나, 셋업하는 데만 한참 걸리거나, 정작 '바이브 코더'의 작업 흐름과는 결이 안 맞았습니다.
저처럼 혼자 작업하고, AI랑 대화하면서 만들고, 여러 프로젝트를 동시에 굴리는 사람에게 필요한 건 따로 있더라고요. 그래서 직접 만들었습니다.
이름 그대로 "만드는 사람의 로그"입니다. 거창한 협업 도구가 아니라,
혼자 만드는 사람이 자기 흐름을 잃지 않게 도와주는 작업실에 가깝습니다.
어떤 기능들이 있냐면
- ✅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한눈에 — 여러 사이드 프로젝트를 굴리는 분들을 위해, 모든 프로젝트의 상태를 대시보드 한 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 ✅ 작업 로그 타임라인 — 오늘 뭘 했는지, 어디까지 왔는지 정리할 수 있습니다.
- ✅ "다음에 할 일" 관리 — 작업을 멈출 때 다음 액션만 적어두면, 다음 세션을 막막함 없이 시작할 수 있습니다.
- ✅ 아이디어 → 프로토타입 → 출시까지 — 단순 할 일 관리가 아니라, 아이디어 단계부터 출시 직전까지 한 프로젝트의 라이프사이클을 따라갑니다.
화려한 기능은 일부러 빼뒀습니다. 바이브 코더에게 필요한 건 더 많은 기능이 아니라, 흐름이 끊기지 않게 하는 최소한의 도구라고 봤거든요.
코드를 몰라도 괜찮습니다
이게 제가 가장 강조하고 싶은 부분입니다.
Builder-log는 개발자만을 위한 도구가 아닙니다.
정확히는 **"코드는 모르지만 뭔가를 만들고 싶은 사람"**을 위한 도구예요.
어차피 요즘은 AI가 코드를 짜주는 시대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을 만들고 싶은지"를 잊지 않는 것, 그리고 그 흐름을 이어가는 것 뿐이에요.
저도 그렇게 만들고 있고, 여러분도 충분히 그렇게 만드실 수 있습니다.
구글 및 애플 로그인만 하시면 바로 사용해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만들고 있는 그 프로젝트, 내일도 이어서 만드실 수 있게 — 작은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피드백, 버그 제보, 기능 제안 모두 환영합니다. 댓글이나 메일로 언제든 알려주세요. 1인 개발자가 만든 도구라 빠르게 반영해드릴 수 있어요.
오늘도 만들고, 내일도 만드는 모든 분들을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