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워낙 행사가 많다보니 진짜 정신없이 흘러가는 것 같다.
우리 부부도 작년에 결혼하고 양가 부모님 모시고 외식을 정말 자주 했는데, 매번 메뉴 고르는 게 제일 어려웠던 것 같다.
매번 한정식 먹기도 그렇고, 너무 매운 건 안 되고, 너무 비싼 것도 부담스러워하시고.
그래서 1년 동안 시행착오 끝에 부모님이 진짜 "한 번 더 가자"라고 하신 메뉴들만 추려봤는데,
30대 부부가 양가 부모님(60대) 모시고 다녀본 결과니까, 비슷한 또래 친구들한테 도움이 되었으면 좋을 것 같다!
1. 한정식 코스 (1인 4~5만원대)
가장 안전한 선택..ㅎㅎ
코스로 천천히 나오니까 대화 시간도 충분하고, 짠 음식 안 좋아하시는 어머니도 만족하셨고.
다만 1인 5만원 넘어가면 아버지가 "비싸다"라고 부담스러워하시니까
4만원대 적당한 곳을 미리 예약하는 게 핵심인 것 같다.
2. 장어구이 정식
아버지들이 정말 좋아하시는 메뉴 1순위. 보양 음식 인상이 강해서 "내가 너희들 키울 때 못 먹던 거 사주냐" 같은 농담도 하시고.
풍천장어로 유명한 곳보다 동네 상권에서 30년 이상 한 노포 스타일이 오히려 반응이 좋았던 것 같다.
연기 안 나는 매장 고르는 게 옷차림 신경 쓰시는 어머니께도 배려가 되는듯!
3. 곰탕 / 설렁탕 (점심 자리)
저녁 자리는 부담스러워하시는데 점심으로 가볍게 모시고 싶을 때 좋은 것 같다.
가격 부담 적고, 소화 잘 되고, 추가 반찬도 익숙한 김치·깍두기.
어버이날 당일 저녁 말고 그 주말 점심으로 가면 자리도 한산해서 좋은듯!
4. 오리 코스 요리
이건 예상외로 대성공. ㅎㅎ
오리 훈제 → 오리 백숙 → 죽 코스. 어머니가 "기름지지 않아서 좋다"고 하셨고,
아버지는 백숙에 인삼 들어가는 걸 좋아하셨다!
의외로 양가 부모님 다 만족하신 메뉴라 이후로도 자주 가게 됐다.
5. 일식 코스 (회덮밥 위주)
아버지는 회를 잘 안 드시지만 회덮밥은 의외로 잘 드셨다.
공깃밥에 회·채소 다 섞어서 비비면 익숙한 식감이라 거부감이 적은 듯.
우니 같은 너무 고급 식재료는 오히려 "이게 뭐냐"고 하시니까 평범한 동네 일식집이 훨씬 반응 좋은 것 같다.
6. 갈비찜 + 냉면 콤보
이건 양가 어머니 두 분이 다 좋아하셨던 메뉴.
갈비찜은 살이 쏙 빠지는 정도로 부드러운 곳, 냉면은 너무 시지 않게 나오는 곳,
둘 다 한곳에서 해결되는 한정식 분점 같은 곳을 찾으면 만족도가 정말 높은 것 같다.
7. 호텔 뷔페 (특별한 날만)
이건 어버이날 당일이나 환갑 같은 정말 특별한 날 전용.
평소에는 부담스러워하시지만 1년에 한두 번은 "여기 처음 와본다"라며 조용히 좋아하시는 게 보였다.
다만 예약은 필수..!
마무리
결국 부모님 외식 메뉴의 핵심은 "익숙한 맛 + 너무 비싸지 않은 인상 + 조용한 분위기" 이 세 가지인 것 같다.
비싼 미슐랭 가는 것보다 30년 된 한정식집이 훨씬 만족도 높았고,
무엇보다 부모님이 부담 없이 즐기시는 게 제일 중요하니까.
5월 가정의 달, 다들 부모님께 따뜻한 식사 한 끼 대접해드리면 좋지 않을까 싶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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